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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숨을 쉬다


생동하는 色…線…面…
신세계갤러리 ‘숨쉬는 빛’ 展…작가 8人 다양한 재료·기법 15점 전시
 

입력날짜 : 2014. 05.01. 19:37

 ▲ 금민정 作 ‘뒤틀린 방’

 나인주 作 ‘wormhole’

벽과 벽 사이의 틈, 문의 실루엣, 벽으로 둘러쌓인 공간의 모습. 이 모두 실제 공간이지만, 숨을 쉬듯 움직이거나 뒤틀린다. 현실의 공간이 비현실적인 공간이 되는 셈이다. 현실공간이나 오브제를 직접 이용하지만 영상을 통한 빛과 움직임의 그 경계선에서 생각의 틈을 제공한다.빛을 이용한 작가 금민정의 작품이다.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오는 6월4일까지 ‘숨쉬는 빛’ 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의 미적 특성을 체험하며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작품들이 전시된다. 빛을 이용한 다양한 재료와 각각의 표현기법으로 빛을 담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금민정, 나인주, 노해율, 박상화, 신성환, 양승수, 정정주, 프로젝트 그룹 옆(엽). 전국의 영상 및 설치 작가 여덟 명의 작품은 환상적인 분위기와 환영의 이미지로 관객을 가상의 세계로 이끈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도를 확인하거나, 내면으로 다시 빛을 반사시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90년대부터 시도되고 있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아트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작품으로 예술적인 모티브를 최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음악, 소리, 사진, 동영상, 게임 등을 이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인터랙티브 아트는 관객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거나 몰입하게 만들며 작품공간을 다양한 센서로 설계하여 복합적으로 반응하는 공간을 만듦으로서 관객을 영상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다.

 

관람객의 적극적인 개입과 반응에 의해 완성되는 작품들은 빛과 자연스럽게 교감하게 하며, 미술에 표현된 낯설고 다양한 매체와 친밀도를 높이며 동시대 미술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각 외에 다양한 감각으로 작가만의 상상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인주 작가는 블랙라이트 속에서의 다이나믹한 선들은 실제 공간의 깊이나 속도보다 더 관람자에게 묘한 긴장감을 안겨준다. 형광선이 만들어낸 웜홀(Wormhole)의 이미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또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우리를 이끈다.

노해율 작가의 빛을 제공하는 조명 기구 형상의 오브제는 빛의 움직임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불규칙적으로 제멋대로처럼 보이는 움직임 속에 숨어 있는 어떤 질서 있는 리듬을 찾아볼 수 있다.

박상화 작가는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목포의 달동네 서산동의 흔적을 담은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오랜 시간과 기억이 축적된 삶의 공간을 영상에 담고 작가의 감성을 불어 넣어 익숙하지만 낯선 영상의 마을로 만들었다.

양승수 작가는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 소통을 통해 완성되는 전자정원 작품이다. 적외선 조명 시스템을 이용한 멀티 터치 스크린을 통해 관람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끈다. 인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설치되어 관람객의 움직임으로 인해 푸른 정원 위에 꽃이 피어난다.

 

 

문의 062-360-1271./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39894063031874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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